강지환 성폭행, 이번엔 소속사 직원…2014년 필리핀 원정 성매매 의혹 재조명

입력 2019-07-10 09:10  

강지환 소속사 여직원 성폭행 혐의 입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
2014년에도 성추문 '재조명'




배우 강지환이 소속사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밤 10시 50분경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직원들과 회식을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A씨는 사건 당일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요청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뒤 A, B씨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강지환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2014년 해외 원정 성매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필리핀 여성과 침대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필리핀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지환과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강지환은 필리핀 세부 화보 촬영차 출국했었다.

강지환과 필리핀 현지 여성의 사진이 퍼져 나간 후, 논란이 일자 강지환과 필리핀 여성 측은 각각 해명에 나섰다.

필리핀 여성은 네티즌들 관심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very sorry only edited pictures hope you can forgive me because his my idol sorry again..(매우 죄송합니다. 단지 편집된 사진이고 그(강지환)는 나의 우상입니다. 다시 한 번 사과합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당시 강지환 측은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법적대응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는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강지환의 이미지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여름향기', '굳세어라 금순아', '쾌도 홍길동', '돈의 화신',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했다.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라 논란은 커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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